그 일례로 후쿠오카현(福岡県) 가스가(春日)시의 「문화진흥 종합계획」의 책정이 있다. 가스가시에서는 「문화진흥 종합계획」의 작성 과정에서 광범위한 시민의 참여를 얻을 수 있도록 시민의식 조사와 함께, 시민을 위한 워크숍 개최를 통해 현황과 요망을 청취하였다. 또한, 심의회에서도 문화예술단체 이외 공모위원을 포함한 시민 참여라는 주민 의향을 반영한 종합계획 책정이 이루어져서 상세한 책정 과정에 민간 기업의 조사 분석 능력과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가스가시는 문화진흥에 대한 시민의 요망을 가능한 폭 넓게 도입하기 위해 우선, 학식 경험자와 시의 각 부국으로 이루어지는 문화진흥 종합계획 준비위원회를 설치하여 시의 문화 현상을 파악하였다.
다음으로 시민의식을 조사하였다. 시민의식 조사는 민간 기업에 위탁하고, 이 과정에서 산출된 결과에 근거한 종합계획 체계를 검토한다. 또한, 시의 문화 현상을 조사하기 위해 시민을 위한 워크숍을 4회 개최함으로써 시민의 눈에서 본 문화 현상을 정리하였다.
이러한 사전검토를 실시한 뒤 학식 경험자, 문화예술단체 및 일반공모 1명을 포함한 4명의 시민으로 구성된 문화진흥 종합계획 심의회를 시작하여 7회에 걸친 논의를 거듭하였다. 이와 동시에 시청의 각 부국으로 이루어진 문화진흥 종합계획 연구회를 설치해 행정 내부에서의 연락 조정을 진행하고, 2003년 심의회에서 문화진흥 종합계획으로 답신되었다.
이와 같이 지역문화진흥의 종합계획을 책정할 때는 문화예술단체나 문화에 관심을 가진 주민에게 참여를 요구하거나 심의회에 공모한 위원을 포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공개토론회와 워크숍 개최를 통해 보다 광범위한 시민의 목소리도 도입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또한, 기업의 인재와 기법을 활용함으로써 더 세밀한 계획 만들기를 진행한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이상, 후쿠오카현(福岡県) 가스가(春日)시의 「문화진흥 종합계획」은 연계·협력체계를 통한 지역 「문화력」결집을 이루고자 하였다. 그 과정에서 지역 주민을 비롯한 지역 내 활용 가능한 인적, 물적 자원의 참여가 요구되었다.
결국, 문화진흥을 위한 종합계획의 책정 과정에서 열린 논의를 시행함과 동시에 주민의 참여의식을 높이는 방법은 지역문화를 담당하는 주민의 광범위한 참여와 지지를 촉구하고 지역의 「문화력」을 결집해 나가는 데 큰 효과를 가져오는 수단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