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이라는 말은 우리사회에 흔히 들어오던 말이다. 막연히 생각했던 평생교육에 대한 역사와 세세한 내용을 말해주고 있는 책을 만났다.
저자 김애련 교수의 열정적인 평생교육에 대한 자취와 애정에 대하여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책이다.
평생교육이 한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가치있게 하고, 타인의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가를 여러가지 사례를 보여주고 있어 실제로 내 삶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평생교육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이어지는 학습과정을 강조하며 학교 교육을 넘어 개인의 생애 전체에 밑걸음이 된다. 삶의 지속적인 성장과 계몽을 일으켜 시기에 관계없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미국의 철학자 존 듀이는 평생교육이라는 용어가 나오기 전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말했다.
“교육은 단순히 성장의 준비과정만이 아닌 계속적인 정신의 성장과 삶의 계몽으로 재인식되어야 한다. 이에 학교는 우리에게 단순히 정신적 성장의 도구가 될 뿐이고, 그 나머지는 경험의 흡수와 해석에 달려있다. 진정한 교육은 우리가 학교를 떠난 후에 이루어지고 죽음 전까지 중단될 이유가 없다”
평생교육이라는 용어는 1965년 12월 파리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국제회의에서 당시 프랑스의 성인교육 학자이면서 유네스코 의장이었던 폴 랑그랑에 의해 정식으로 소개 되었다.
우리나라는 1984년 이화여대가 최초로 독립적인 면모와 규모를 갖춘 대학 평생교육원을 설립 운영하면서 대학이 본격적으로 평생교육의 기능을 수행하며 정규학생 이외의 비정규학생인 성인학습자들을 위한 교육서비스를 시작한 것이 출발이라 할 수 있다.
평생교육원의 설립은 대학이 우리 사회에 최초로 평생교육의 체계적인 장을 열었다는 점과 대학이 사회교육에 본격적으로 기여하게 되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었다.
나이와 기간에 관계없이 개방되가고 있는 평생교육원은 영어 강의, 심리학과 생활, 동양철학, 부모교육, 인간관계론, 문학과 삶등 교양강좌뿐 아니라 실용적이고도 전문적인 인재를 배출할 수 있는 전문교육과정, 자격증과정, 최고전문가 재교육과정, 최고 전문가 재교육과정, 특수 전문교육과정, 평생교육과정, 생활 외국어 교육과정을 망라하여 다양하고도 직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실제적인 과정들로 이루어져있다.
시대적으로 요구되거나 사회적 필요성을 예측하면서 교육프로그램을 계속하여 개발하고 있다.
대학 평생교육의 가장 큰 매력은 대학이 가진 인적 자원 즉, 다양한 학문 분야의 전공교수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의 질도 높아지고 수강생들의 만족도도 올릴 수 있는 요인이 된다.
그렇다면 평생교육의 매력은 무엇일까?
인간의 본질은 무엇인지로부터 출발한다. 그것은 즐거움이다. 하지만 인생은 여러가지 슬프고 괴롭고 고통스러움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배움을 통하여 고통을 즐거움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깨달음에서 오는 기쁨보다 더 큰 기쁨은 없을 것이다. 기쁨이 없다면 인생의 행복은 찾을 길이 없다. 인간은 자기의 본질이 기쁨인 것을 꺠달았을 때에 가장 행복하다. 마지못해서 배우는 배움은 배움이 아니다. 배움은 언제나 인간의 본질에 부딪혀야 한다. 인간의 본질에 부딪히기 전에는 배움은 절대 기쁨이 될 수 없다. 따라서 배움은 그대로 인생의 목적이어야 한다. 이 배움을 할 수 있는 곳이 평생교육원이므로 인생에 소중한 한 부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날이 갈수록 평생교육원도 각 대학, 각 기간마다 많이 생기고 점차로 수강생에게 승진, 학위학점취득, 취업, 배움의 기회를 늘리게 되는 것에 많은 기여를 하게 되었다.
이후에도 현시대의 상황에 맞게 새로운 학과가 신설되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이미지메이킹이다. 이미지 메이킹의 첫단계는 ‘참자아’를 발견하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의 객관화 주관화가 합쳐지는 지점을 찾아 이상적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과정이다. 이 과정은 겉모습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자기 실현에 기여한다.
여러 사례와 감동적인 사례로 엮어진 이 책으로부터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을 다음의 시로 대신하려 한다. 이는 영국의 종교개혁자이자 신학자인 존 웨슬리의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라’를 소개하겠다.
“할 수 있는 한 선을 행하라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장소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시간에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당신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선을 행하라”
저자는 평생교육원에서 공부하는 수강생들이 서로 다른 개인적 특성과 배경에도 불구하고 오랜시간 함께 공부하며 배움의 공동체, 나눔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면서 행복해 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우분트의 정신’으로 실천하고 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우분트(Ubuntu)’는 아프리카반투족의 말로 ‘사람다움’이란 뜻인데 아프리카 현지에서는 ‘우리가 있어야 나도 있다. 모두 행복해야 나도 행복하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이 관점으로 보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 힘을 발휘하는 삶을 살아갈 때 이 세상에서의 삶의 길이가 짧던 길던 상관없이 행복할 수 있다는 정신으로 평생교육에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