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을 안에 단독으로 1000미터 가까운 벽화조성하고 이현세 만화마을로 만들어가며 마을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인적이 뜸했던 마을에는 낯선 방문객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외부 접촉이 별로 없었던 주민들의 마음이 열리고 마을일에 관심과 자부심이 생긴 것이다.
안창회 작가가 이현세 작가의 작품을 벽화로 오롯이 옮길 수 있었던 것은 황춘섭 이장의 미래를 생각하는 열정적인 노력과 이현세 작가의 믿음이 있었다.
문화는 원래 그래왔던 것만이 아니라 새롭게 만들어 유지하면 새로운 문화가 된다. 가난하고 보잘 것 없고 옛 문화유산이나 유적지 자연관광 상품이 없는 작은 오지마을에 전설의 만화가 이현세만화가를 선점하여 문화컨텐츠 관광상품으로 생기를 불러일으키게 한 것은 엄청난 자산이다. 앞으로 더욱 발전시키고 가까운 일본의 만화마을 돗토리현 성공을 모델로 삼고 기관의 적극 협조가 있다면 명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해본다.
안창회 ( 캐치 크리에이티브 솔루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