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기복이 있는 지형과 사계절의 변화가 풍부하고 문화자원이 풍부한 나라이다. 또한, 역사적 건축물과 거리는 경관 유지 정비와 지역 만들기와도 관련하여 지역의 매력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역사적 건축물과 전통문화 등의 문화재는 국내외 관광객 수용의 증가 등 관광 측면에서 지역 자원이 되고 있고, 관광과 문화재의 보존·활용의 새로운 연계가 진행되고 있다.
예를 들면, 역사적 촌락·거리의 보호 제도로 전통적 건조물 보존 지구 제도가 있다. 이들 지구는 지역의 주요 관광지로도 알려졌지만, 주민의 생활 공간에 관광객이 들어가는 등 마찰이 생기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지역의 생활과 문화가 적절히 이해됨으로써 질 높은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또한, 2005년 4월부터 지역에서 생활과 생업을 영위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온 문화적 경관이 문화재로 자리 잡고 보호가 이루어졌다. 문화적 경관 보호는 경관법에 근거하는 경관의 보전 정비 시책과 연계하는 것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문화재와 지역의 경관을 동시에 보호해 나갈 것이 기대된다.
지바현(千葉県) 사와라시(佐原市)는 양조업 등의 산업과 곡물의 집적지로 번창한 상가 마을이다. 거리 보존의 계기는 1974년 전통적 건조물 보존지구 보존대책조사, 1982년 재단법인 관광자원보호재단(현,:일본 내셔널 트러스트)에 의한 도시계획의 관점에서 거리 풍경 조사가 행해진 것을 들 수 있다.
이러한 거리 보존의 움직임을 배경으로 하면서, 다이쇼 시대(1912~1926)에 건설된 벽돌 구조의 은행 건물을 철거하는 이야기가 들렸을 때, 시민과 행정이 건물의 보존을 강하게 지지함으로써 1989년 해당 은행 건물이 도시에 기증되었다.
1991년부터 지역 주민이 「오노천(川)과 사와라시(市) 거리를 생각하는 모임」을 결성하고, 기증된 은행 건물을 모임의 본거지로 활용하며, 거리 안내를 개시하는 등, 지역 주민이 주도하는 거리 보존 활동이 시작되었다.
이후도 주민에 대한 거리 보존의 계발 활동, 오노천(川)의 청소와 홍보 활동 등에 지역이 하나가 되어 역사적 거리를 활용한 마을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1996년에는 중요 전통적 건조물 보존 지구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거리를 안내하는 관광 자원봉사의 단체가 결성되어 청년 회의소가 흙벽으로 만든 광을 활용한 사업과 거리에 초점을 맞추고 이벤트 등을 개최하는 등, 관광 분야와의 연계가 진행되어 관광객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역사적 거리를 활용하고 드라마와 CM 촬영 등도 자주 행해지고 있어 방문한 관광객이 기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