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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석 칼럼] 국가의 책무 지역문화진흥책

    일본은 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지역 고용 창출을 목표로 개성 있는 지역 만들기를 위해 2024년 2월 27일 책정한 「지역 재생 추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동 프로그램에서는 의욕 있는 지방공공단체가 지역 특성을 고려하는 가운데 주민과 민간사업자의 연계·협력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국가의 지원이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국가적 지원책은 「문화예술진흥기본법」을 통해 드러나는데, 동법에서는 국가의 책무로 지역 내 문화예술진흥을 규정하고 있다. 또한, 「문화예술진흥에 관한 기본적 방침」에 따르면, 국가는 지역 내 문화예술진흥을 위한 지원을 마련하게 되어 있다.

    이와 함께 문화청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국민이 생애를 통해 친근하게 문화예술에 접하고 개성 풍부한 문화예술활동을 활발하게 실시할 수 있는 환경정비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강구하고 있다.

    또한, 독립행정법인 일본예술문화진흥회에서도 예술문화진흥기금을 활용해 지역의 문화예술 활동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에 대한 조성을 전개하고 있다. 이중 지역 문화의 진흥에 의한 마을 만들기를 종합적으로 추진하는 관점에서 다음과 같은 시책이 추진되고 있다.

    첫째, 「문화예술에 의한 창조 거리」지원사업이다. 동 사업에서는 지역 내 문화예술활동을 위한 환경 만들기, 인재 육성 및 아이들이 참여하는 문화예술활동의 활성화 도모를 위해 관련 지도자와 문화예술단체의 육성, 정보 발신·교류를 실시하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동 사업은 「지역 재생 추진을 위한 프로그램」에서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마을 만들기 추진이라는 관점에서 지역 재생 추진을 위한 지원 조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둘째, 아이들의 문화예술활동의 추진이다. 아이들이 학교와 문화시설 등에서 무대예술, 영화, 전통문화, 생활문화 등의 문화예술에 직접 접촉하거나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 충실을 위해 뛰어난 활동을 하는 예술가와 전통 예능의 보유자, 예술문화단체 등을 파견하거나 읍면동 등의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셋째, 지역의 문화예술활동의 발신이며, 국민문화제와 전국 고등학교 종합문화제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우선, 국민문화제는 문화예술활동에 대한 참여 의욕을 환기하고 새로운 문화예술의 창조를 촉진한다, 동시에 지역문화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문화청, 지방공공단체, 문화예술단체 등의 공동 개최를 통해 아마추어를 중심으로 한 국민 일반 문화예술활동을 전국 규모로 상호 발표·경연·교류하는 장소로 개최되고 있다.

    다음으로, 전국 고등학교 종합문화제는 고등학교에서 문화예술활동을 진흥하기 위해 문화청, 지방공공단체, (사)전국고등학교문화연맹 등의 공동 개최를 통해 고등학생의 문화예술활동의 전국적인 발표, 상호교류의 장으로서 추진되고 있다.

    이와 같이 국가가 추진하는 지역문화진흥책은 법적 근거를 토대로 하며, 문화청, 공공단체, 교육기관 등 다양한 주체가 공동으로 연계·협력을 통해 전개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기업과 지역 내 산재하는 각종 문화예술 민간단체와의 협업 또한 유의미할 것으로 기대되며, 국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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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석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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