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의식 회복과 지역사회 발전 위한 군포시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이온숙 소장 “어려움 공유, 올바른 부모 역할 배우며 공동체 안에서 회복탄력성 발휘 기대”
백인순 사무국장 “일찍 피는 꽃도 있지만 늦게 피는 꽃도 있어···필 때까지 기다려 주자”
참가자 “사람을 우선시하는 방향성에 가슴이 뜨거워지고 머리가 바빠지는 시간이었다”
온마음성장연구소(소장 이온숙)가 주최하는 ‘사회적 마을엄마’ 사업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지역주민 공동체의식 회복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군포시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으로, 아동과 청소년 자녀를 둔 지역 주민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4일 개강한 ‘사회적 마을엄마’는 오는 9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펼쳐진다.
한국지역사회교육재단(KCEF) 연구교수이자 시니어락(樂) 대표 정명애 강사의 ‘부모가 된다는 것’ 주제 강연을 시작으로 2회차 강연까지 “참여자들의 높은 집중도에 놀랐다”는 호평이 이어진 가운데 18일 구리지역사회교육협의회 백인순 사무국장이 ‘마을공동체와 나의 역할’ 주제 3회차 강연을 펼쳤다.
백인순 사무국장은 십수 년간 비영리민간단체 실무 책임자로 일하며 마을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사업과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교육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아쉬움과 교훈, 성취와 보람이 담긴 생생한 사례와 함께 전달하며 마을공동체의 의미와 사업, 지역사회교육운동과의 연결성,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구성원으로서 자세와 역할 실천을 위한 이해를 도왔다.
목련과 국화를 예로 들며 “일찍 피는 꽃도 있지만 늦게 피는 꽃도 있어 우리는 더 오래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으며, 필 때까지 기다려 주자”며 “활동 성과가 눈에 빨리 보이지 않아도, 실수하더라도 또 다른 기회로 여기며 꾸준히 노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의 내내 공감을 표하며 호응했던 한 참가자는 “타 기관 프로그램 참여 후 결성된 독서 동아리 임원으로 활동하며 갖게된 고민 모두가 강의에서 사례로 제시돼 깜짝 놀랐다”며 “덕분에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쉬는 시간과 강의 후에도 깊은 관심을 보이며 질문을 이어간 한 참가자는 “마을공동체 사업에 관한 전반적 이해와 강사님 열정이 고스란히 와 닿았다”며 “사람을 우선시하는 방향성에 가슴이 뜨거워지고 머리가 바빠지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어 “안주하기보다는 실천할 수 있는 사회적 엄마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사업을 운영하는 이온숙 소장님이 얼마나 힘드실지 뭉클했으며, 그 힘듦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이온숙 소장은 “과도한 경쟁 분위기 속에 공동체 의식이 사라지고 개인주의가 팽배해지면서 정서 불안과 함께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부모 역할의 중요성이 절실한 이때, 사회적 마을엄마 공동체를 통해 자녀 양육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올바른 부모 역할을 배우고, 공동체 안에서 회복탄력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사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마을엄마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교육운동과 마을사업의 의미가 더 널리 전파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회적 마을엄마’ 사업은 오는 9월 19일 군포시 생태공원에서 지역 주민을 위한 사회적 마을엄마 작품 전시회와 걱정인형 만들기 체험 활동으로 구성된 ‘걱정아 물렀거라!’ 캠페인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