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삼근 이사장, “저출생 및 고령화 시대, 함께 말하고 생각하며 깨달음 얻는 계기”
김주선 상임이사 “우리는 모두가 한 팀, Team KCEF”···찾아가는 지역탐방 계획”
한국지역사회교육재단(KCEF, 이사장 곽삼근)은 8월 29일 KCEF타워 커뮤니티홀에서 지역사회교육실천단체 대표, 임원, 실무자 등 총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4 KCEF 실천네트워크 리더워크숍 ‘함께 말하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실천네트워크 단체 간 화합을 도모하고, 지역사회교육운동 추진에 필요한 정책 변화 및 시대 흐름에 관한 정보 공유를 위해 마련된 이번 워크숍은 세션1 ‘저출생 시대, 학교복합시설의 확대’, 세션2 ‘영화로 보는 21세기 노년’을 주제로 펼쳐졌다.
전국 각지에서 도착한 참석자들은 행사에 앞서 서로 인사를 나누며 KCEF 김주선 상임이사와 채희병 사업팀장의 진행 속에 다과회 시간을 가졌다.
전년도 사업을 소개하는 ‘2023 KCEF 시간 속으로’ 영상자료 시청 후 곽삼근 이사장이 전문 인력 분포의 지역 격차 경험을 사례로 들며 “이번 워크숍이 저출생 및 고령화 시대로 인한 위기의식과 대책 마련에 대해 공감하며 함께 말하고, 공유하며 함께 생각해 깨달음을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주선 상임이사가 “우리는 모두가 한 팀”이라며 “Team KCEF”를 선창하자, 참석자들이 “Loving”을 제창하며 화합의 분위기가 고조됐다.
세션1에서는 ‘저출생 시대, 학교복합시설의 확대’ 주제 강연자로 평생학습창작소 박현규 대표가 소개됐다.
박 대표는 화성시 학교복합시설 ‘다원’과 ‘늘봄이음터’ 센터장을 역임하고 현재 지역사회교육실천본부 이사를 맡고 있다. 국가·시도 평생교육진흥원 및 지자체 평생교육사업 심사와 컨설턴트 등 이 분야의 전문가다.
김주선 상임이사가 “우리가 지역사회교육운동 초창기에 추구한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협력 형태가 학교복합시설 관련 정책을 통해 실현되고 있음을 느꼈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된 가운데 박현규 대표의 강의가 펼쳐졌다.
박 대표는 다원과 늘봄이음터 운영 경험과 더불어 시흥시의 ‘배곧너나들이, 소래너나들이’ 등 운영 사례, 전국의 학교복합시설 현황 등을 소개하며 ‘인구감소, 지역소멸, 사교육비 증대’ 등 학교복합시설이 추진된 배경과 ‘국가책임 교육돌봄 완성, 자원의 효율적 활용, 평생학습 및 공동체 활성화, 지역 정주 여건 개선, 교육효과 증대’ 등 이에 따른 기대 효과를 설명했다.
또한 관련 국가 정책과 더불어 이를 현장에서 적용하는데 따르는 어려움, 효율성과 안전성 등이 함께 고려된 실질적 활성화 방안과 추진 경과, 주요 과제 등을 짚어보고 공모사업을 통한 다양한 사업 유형, 일본과 유럽 등 해외 선진사례 등을 소개하며 참여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박 대표는 “학교복합시설에 기반한 지역사회모형이 개발되어야 할 시점이고, 그 과정에 평생교육과 지역사회교육 전문가의 의견이 반영될 것이다”며 “이에, 학교복합시설 운영에 재단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학교복합시설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재단을 비롯한 시민단체가 개발하고 취할 수 있는 콘텐츠와 방안에 대해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후 강의를 마무리했다.
세션2에서는 ‘영화로 보는 21세기 노년’ 주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이로미 교수의 강의가 펼쳐졌다.
“노인교육을 좀 더 효과적이고 재미있게 진행하고자 영화를 활용하게 되었다”는 이로미 교수는 ‘퍼펙트 데이즈(일본-독일, 2023), 인턴(미국, 2015)’, ‘칠곡가시나들(한국, 2018),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스웨덴, 2013) 등 영화 속 주인공들의 다양한 사건과 상황을 소개했다.
이어 노인에 대한 전반적 인식, 영화를 통해 비치는 노인 관련 시설이나 일자리·재교육·간병·존엄사 등 노년기와 밀접한 다양한 제도들을 서로 비교하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 초고령사회를 앞둔 우리나라의 노인 관련 사업과 제도, 정책 등이 노인을 단순히 돌봄과 복지의 대상으로 제한시켜 놓은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밝히며 ‘노년기의 학습, 일과 경제력, 병(病)과 죽음, 성(性), 심리와 사랑, 노인을 위한 실질적 복지 정책, 노인의 경험과 지혜가 다음 세대와 사회 발전에 가치 있는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음’ 등에 대해 생각하고 토론할 수 있는 다양한 영화들을 주제별로 나누어 소개했다.
이 교수는 “함께 영화를 감상하고, 그 경험을 공유하며 토론하면 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을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며 “공동체 교육에 영화가 더 많이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곽삼근 이사장은 “워크숍을 통해 지역사회 현장에서 한층 더 발전된 프로그램과 사업을 펼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받았기 바란다”며 “재단은 다양한 양질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김주선 상임이사는 “함께 모여 공감하고 어려움을 공유하며 해결책을 찾는 자리를 좀 더 자주 갖겠다’며 “앞으로는 지역으로 직접 찾아가는 지역 탐방 형식도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한 팀이다. 현장에 어려움이 있을 때 믿고 의논해 주면 최대한 도울 것이다”고 강조하며 ‘Team KCEF’ 선창과 ‘Loving’ 제창으로 워크숍이 마무리 됐다.
워크숍에 참여한 2024 KCEF 실천네트워크 단체는 다음과 같다(자료집 게재 순). ▲지역사회교육실천본부 ▲서울서남지역사회교육협의회 ▲인천지역사회교육협의회 ▲구리지역사회교육협의회 ▲대전지역사회교육협의회 ▲서산지역사회교육협의회 ▲청주지역사회교육협의회 ▲부산지역사회교육협의회 ▲한국지역사회교육강원본부 ▲(사)우리문화진흥원 ▲부모교육지도자회 ▲한국시민리더십학습원 ▲사람과 교육 ▲시니어배움터 ‘락’ ▲온마음성장연구소
이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