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진흥원, ‘현대적 양성평등 제례문화’ 확립 도모

현대 사회에서 전통문화와 양성평등을 조화롭게 접목
전통 답습 지양…’떠난이(고인)와 남은이(남은 가족)의 만남’으로 가족 간 화합 지향
“양성평등 관점에서 전통문화를 바라볼 수 있는 계기 될 것”

 

 

전통적으로 제례는 남성 중심의 역할로 인식되어 왔으나, 우리문화진흥원의 이번 사업은 제례를 성별에 따른 차별 없이 모든 사람이 배우고 실천할 수 있다는 양성평등의 취지로 기획됐다.

 

서초구 양성평등 기금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은 현대 사회에서 전통문화와 양성평등을 조화롭게 접목하는 것이 주요 목표였다.

 

이를 통해, 제례가 단순한 전통의 답습이 아니라 ‘떠난이(고인)와 남은이(남은 가족)의 만남’이라는 가족 간 화합을 위한 현대적 행사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현대적 양성평등 제례’를 주제로 한 교재 제작, 영상 촬영, 카드뉴스 및 유튜브 쇼츠 제작 그리고 지역민 대상 강의를 포함한 다양한 교육 활동을 전개했다.

 

 

현대적 양성평등 교재 제작

 

사업의 핵심은 현대적 양성평등 제례 교재 제작이다. 전통적인 제례 절차와 의미를 설명하면서, 이를 양성평등의 시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를 통해 “제사는 아들, 딸 누구나 지낼 수 있다”는 메시지로 전통적 성 역할 고정관념을 타파하는데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전통적인 제례의 복잡함을 간소화해,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제례의 역사적 배경과 절차, 상차림 방법, 제사의 순서 등을 포함해 제사의 상징적 의미를 강조하고 이를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침서로 사용될 수 있도록 작성됐다.

 

카드뉴스 및 유튜브 쇼츠

 

영상 콘텐츠와 카드뉴스는 디지털 세대의 접근성을 고려해 대중에게 보다 쉽게 다가가기 위한 도구로 활용됐다.

 

유튜브 쇼츠는 전통 제례와 현대 제례의 차이를 시각적으로 비교해, 형식보다 중요한 것은 떠난이(고인)를 기리는 마음과 이를 넘어 남은이(남은 가족)의 화합이라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영상을 통해 다양한 현대적 제례 상황을 재현하고, 그 속에서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제례를 주도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카드뉴스 역시 전통 제례 속에서 차별이라고 인식됐던 부분이 실제와 다름을 설명하는데 중점을 뒀다. ‘제사는 왜 지내나요?’, ‘제사는 언제 지내나요?’, ‘제사는 누가 지내나요?’, ‘제사는 어떻게 지내나요?’ 등 네 가지 질문을 통해 기본적인 제례 상식을 쉽게 설명하며, 이를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투브 등 SNS에 공유하며 많은 이들에게 특히 젊은 세대가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 전통문화와 함께 하는 양성평등 제례문화 강의

 

양성평등 제례 강의는 성별과 상관없이 시민들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전통 제례 문화를 쉽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교육은 9월 13일~27일 매주 금요일 3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주 강의는 서초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강의에 참여한 수강자는 “제례가 어렵고 복잡하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이번 강의는 실생활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간소화되어 마음에 와 닿았다”며 “무엇보다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다른 수강자들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점이 흥미로웠으며, 절기 음식과 차 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더 큰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교육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향후 계획

 

우리문화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된 교재와 콘텐츠는 지속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며 “특히 전통문화의 현대적 해석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제례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양성평등 관점에서 전통문화를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우리문화진흥원 사무차장 강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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