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EF 좋은이웃 장학기관 – 인천지역사회교육협의회(1)

KCEF 좋은이웃 장학기관 – 인천지역사회교육협의회(1)

참여와 공존의 ‘관계회복·갈등조정 전문가’ 양성
건강한 학교문화 정착 기대

 
 

학교 내 갈등해결을 위한 인천지역 교사

학교폭력을 ‘회복적 서클’로 해결, 인천지역 교사대상 교육

KCEF 장학사업으로 인천 지교협에서 개최

 

관계회복과 갈등조정 전문가는 인간존엄의 의미를 이해하고 개인과 공동체 삶의 근본 원리를 이해하며 갈등을 비폭력적이고 창조적으로 전환하는 실제적 조력자이다.

 

2011년 학교폭력 문제가 가장 큰 사회적 이슈였고 학교폭력 문제해결을 위해 교육부와 정부는 강화된 엄벌주의 정책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엄벌주의가 근본적 문제 해결이 될 수 없음을 교사단체는 끝임없이 주장하였고 교육적 접근으로 회복적 관점을 강조하여 구체적 실천으로 ‘회복적 서클’을 대안으로 제시하였다.

 

‘회복적 서클’의 모델은 도미닉 바터가 1990년대 중반 브라질 빈민가에서 주민들과 시작한 대화에서 개발된 대화서클모형이다. 처벌적이고 권위적인 방식보다 회복적∙참여적∙자발적인 방식이 행동을 변화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이라는 신념에 근거한 회복적 대화 모임이다.

 

 

관계회복 전문가는 비폭력대화의 저자 마셜 로젠 버그가 제시한 우리의 공격적인 언어습관을 버리고 사람들이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있는 본성인 연민의 상태로 돌아가 상대방과 대화함으로써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과 유대관계를 형성하도록 돕는 구체적인 대화방법을 개념적 토대로 하였다.

 

인천지역사회교육협의회에서는 지난 9월16일부터 9월 24일까지 총15차시에 걸쳐 인천시 관내 교사들을 대상으로 갈등전문가 양성과정을 진행했다. ‘회복적 생활교육을 만나다’ 저자 박숙영 교사와 ‘평화의 숲’ 이라는 회복적 대화모임 실천가 교사모임 설립자 안보경 교사 지도로 관계회복 전문가 양성과정을 실시함으로써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 및 다양한 갈등을 조정하기 위한 전문가 양성에 고심하고 있다.

 

연수를 마친 교사들은 현재 기본적인 교육과정 수료 후 지속적인 교사동아리 연구모임을 통하여 구체적인 현장 실천 경험을 나누고 실제 진행 실습을 익혀 성공적인 학교내 갈등과 관계회복을 위한 동아리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매주 월요일 수업이 끝나고 늦은 저녁 오후 5시30분 부터 약속한 2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선생님들은 지칠 줄 모르고 열띤 토론을 이어간다.

 

 

‘학교폭력은 학교 내에서 해결하고 싶어요. 경찰서 가기 싫어요.’ 라고 외치는 아이들과 교사들의 열망이 인천 시내 학교현장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인천지역사회교육협의회는 조금씩 불을 지피는 일을 시작했다.

 

인천협의회를 통해 양성된 ‘관계회복 및 갈등조정 전문가’들이 학교 안에서 적극 역할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길 기대하면서 건강한 갈등회복 학교문화 정착을 위해 “모든 사람은 존엄과 가치를 지닌다”는 명제를 다시 생각해 본다.

 

(KCEF 평생학습타임즈 / 인효자 기자)

 



 



 



 


TOP